비트코인(BTC)이 2025년 1분기 동안 11.82% 하락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온체인 지표에서는 반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말 106,000달러에서 2025년 3월 말 80,200달러까지 하락하며 분기 기준 -11.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같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의 하락세와는 달리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집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0~10,000 BTC를 보유한 지갑 주소 수는 최근 1,993개로 5주간 2.6% 증가해 202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글래스노드(Glassnode)는 3~6개월 보유 기간의 단기 투자자 거래 활동이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며, 동일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 역시 7.53%로 줄어들며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4~5월은 비트코인의 통합 구간이 될 수 있다”며 매도세 소진과 시장 안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델리티(Fidelity) 또한 비트코인이 현재 ‘가속 단계’로 진입할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기관 채택 확대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장기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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