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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家 ‘아메리칸 비트코인’, IPO 진짜 나올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1:40]

트럼프家 ‘아메리칸 비트코인’, IPO 진짜 나올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2 [11:4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이 연관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 Corp.)’이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본 조달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모회사인 ‘헛8(Hut 8)’은 AI 인프라 사업과의 이중 구조로 수익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헛8은 3월 31일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 등이 설립한 아메리칸 비트코인(구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스)의 지분 다수를 인수했다. 이후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해당 기업으로 이전하며 본격적인 채굴 사업을 이관했다.

 

헛8의 CEO 아셔 제누트(Asher Genoot)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향후 독립 상장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헛8과 함께 수직 통합된 두 개의 자매 상장사가 될 것”이라며, 하나는 인프라·에너지,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채굴 및 준비금 확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과 협력 중이며, 이는 미국 정부가 AI 계열사 ‘Sopghgo’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논란이 된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서 채굴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호스팅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채굴 장비와 인프라를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재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JP모건도 2025년 들어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채굴업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IPO 추진은 단순 채굴을 넘어선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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