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금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비판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BTC 기부를 통해 자신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공개하며 “기부받은 BTC 금액만큼 내가 매칭해 더블로 쌓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그의 BTC 보유고는 5,000달러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해당 보유고가 미국 정부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산을 축적하는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라 밝히며, 그동안 한 번도 자신의 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기부 요청은 과거의 냉소적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달라져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프의 게시글에는 다수의 비판과 조롱성 댓글이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왜 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받느냐”며 “금은 디지털로 보내지 못하니까?”라고 지적했고, 다른 사용자들은 “그렇다면 금 주소를 보내라”고 일침을 날렸다.
흥미롭게도 시프의 비트코인 지갑은 소량의 BTC 외에 대부분 솔라나(SOL)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가 실질적 가치보다는 조롱과 풍자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프의 이번 행보는, 오랜 기간 암호화폐를 비난해온 인물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 묘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가 향후 BTC에 대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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