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Roswell) 시가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공식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며, 비트코인을 지방 재정 전략에 포함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로스웰 시는 4월 29일 3,050,323 사토시(약 0.0305 BTC, 당시 시세 기준 약 2,845달러)를 첫 기부금으로 수령했고, 이는 ‘로스웰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Roswell Strategic Bitcoin Reserve)’의 기반 자산이 됐다. 이 준비금은 시 정부가 관리하며, 향후 10년 동안 기부 및 후원을 통해 축적될 예정이다.
해당 비트코인 준비금은 시의회 전원 찬성 시에만 사용될 수 있으며, 5년마다 준비금의 최대 21%를 특정 목적에 한해 집행할 수 있다. 초기 목적은 고령자들의 수도요금 보조와 재난 대응 기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로써 로스웰은 비트코인을 재정적 완충 장치로 활용하려는 선도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준비금의 규모는 작지만, 목표는 100만 달러 이상 축적하여 도시의 비상금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전날 애리조나주는 상원 법안 1025호와 1373호를 통과시켰으며, 이는 주 재무부 및 연금 시스템이 최대 10%의 자금을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재 이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앨라배마주에서는 ‘하원법안 482호’를 통해 주 재무부가 비트코인에 최대 1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12개월간 시가총액이 최소 7,500억 달러 이상인 디지털 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햄프셔 등 다른 주들도 비트코인을 비축 자산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는 추세가 점차 제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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