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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으로 진짜 돈 벌었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5 [16:50]

트럼프, 밈코인으로 진짜 돈 벌었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5 [16:50]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5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밈코인 ‘트럼프(Trump)’와 관련한 수익 여부에 대해 상반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을 불렀다. 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이 코인으로 어떤 수익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답해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17일 밈코인 ‘트럼프(Trump)’를 출시했고, 불과 이틀 만인 1월 19일 73.4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급락해 현재는 약 11.35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약 85% 하락했다. 최근에는 상위 보유자 대상 만찬 이벤트 소식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문제는 이 코인의 실질적인 소유 구조다. 트럼프 조직과 연계된 CIC Digital LLC와 Fight Fight Fight LLC가 전체 10억 개 중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락업 상태다. 첫 번째 락업 해제는 4월 18일에 있었고, 당시 4,000만 개의 토큰이 CIC Digital로 이동되며 약 4억 5,400만 달러 규모의 가치를 기록했다.

 

금융타임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약 3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연봉을 정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밈코인 수익 역시 기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크립토는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할 것”이라며, 미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산업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도 중국이 장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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