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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데리비트 29억 달러 인수…파생상품 1위 노린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22:40]

코인베이스, 데리비트 29억 달러 인수…파생상품 1위 노린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8 [22:40]
코인베이스 데리비트/출처:  X

▲ 코인베이스 데리비트/출처: X


코인베이스(Coinbase)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를 약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네덜란드 기반의 데리비트를 2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성사됐으며, 코인베이스가 현물, 선물에 이어 옵션 부문까지 포함한 통합 파생상품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데리비트는 전 세계 암호화폐 옵션 거래량 및 미결제 약정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과 하루 거래량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절묘한 거래"라고 평가하며,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옵션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며, 데리비트의 국제적 입지와 코인베이스의 미국 및 글로벌 규제 준수 역량이 결합해 전 세계에 독보적인 파생상품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내 규제 장벽을 일부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인수가 완료될 경우 코인베이스는 기존의 규제 기반 운영과 데리비트의 유연한 구조를 결합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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