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 유통업체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가 XRP를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웰지스틱스는 XRP를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결제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통합하고, 이를 통해 제조사, 공급사, 약국 간의 거래를 중개자 없이 실시간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스마트한 리베이트와 투명한 가격 검증 기능까지 갖춘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XRP를 선택한 이유는 빠른 거래 속도와 극히 낮은 수수료 때문이다. 웰지스틱스에 따르면, XRP는 평균 5초 이내에 결제가 완료되며, 거래당 비용은 0.0002달러 이하로, 기존 은행 송금 수수료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XRP 레저는 실시간 감사 기능과 스마트 계약 기반의 자동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회사는 XRP를 활용해 약국-제조사-공급사 간의 빠른 정산, 처방 기반 스마트 리베이트, 독립 약국 대상 XRP 기반 신용 한도 제공, 낮은 외환 수수료의 글로벌 결제, DSCSA 규정 준수를 위한 불변 감사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XRP의 제도권 채택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CME 그룹은 오는 5월 XRP 현금결제 선물 출시를 예고했으며, 마스터카드는 XRP를 글로벌 결제용 브리지 자산으로 지목했다. 리플(Ripple)은 최근 1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웰지스틱스의 이번 XRP 채택은 헬스케어 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지난해 Worksport가 준비자산으로 XRP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정부 역시 XRP를 자산 목록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권 수용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