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024년 반감기 이후 56% 상승하는 데 그치며 역대 최악의 반감기 성과를 기록했다. 2012년(약 8,000%), 2016년(277%), 2020년(762%)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반감기 이후 기대 이하의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미중 무역전쟁,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등의 요인을 꼽았다. 특히 2020년 반감기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금리 인하나 경기부양책 같은 외부 요인이 없었다는 점이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2028년 반감기 역시 과거처럼 폭발적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이미 2,100만 개 중 1,986만 개가 유통 중이며, 2028년에는 2,050만 개가 풀릴 예정이다. 공급 감소 효과는 점차 약해지고,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수요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2028년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보다는 기관 투자자, 기업, 국가 차원의 수요 증가 여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반감기를 단순히 '가격 상승 트리거'로 보는 인식도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의 경제적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며, 채굴 보상은 2028년에도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다만, 가격 상승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가 지속될지는 수요 측면의 변화에 달려있다. 과거 패턴처럼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으나, 2024년처럼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결국 투자자들은 공급량 축소보다 수요 증가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기관 자금 유입,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확대 등 실질적 수요가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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