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Solana, SOL) 및 라이트코인(Litecoin, L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검토를 이유로 추가 심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하려는 솔라나와 라이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의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이번 연기가 투자자 보호 기준과 시장 투명성 요건 충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EC는 동시에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BTC) ETF 상환 모델 등 다른 암호화폐 관련 제안서에 대해서도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SEC가 복잡한 암호화폐 ETF 심사에서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절차로, 광범위한 시장 의견과 추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다.
이번 연기로 인해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와 라이트코인 트러스트의 심사 일정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SEC는 두 ETF가 1934년 제정된 증권거래법(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발표문에서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 사항의 승인 또는 불승인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심사 지연 시 사용되는 전형적인 표현으로,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심층 검토와 함께 시장 의견을 반영하는 단계다.
이번 결정은 그레이스케일이 추진하는 현물 암호화폐 ETF 확대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SEC의 표준 절차상 추가 심사와 의견 수렴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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