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평론가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최근 급등세를 두고 “폭등(skyrocketing)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다”라며 시장 과열론을 일축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05,000달러를 회복한 이후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침묵을 지적받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안전자산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일시 조정을 겪었지만, 104,836달러까지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 대비 3.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강한 반등세를 근거로 ‘폭등’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시프는 이를 과장된 해석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에 근접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시프는 “탈달러화(de-dollarization)의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회의론을 강조했다.
최근 미중 무역 휴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화 신뢰는 흔들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체 자산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프는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을 보였을 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달러 신뢰 약화 사이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시장 논쟁거리다. 쉬프의 경고는 비트코인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경계심을 일깨우는 목소리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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