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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은행을 해체한다? 리플 이사회 멤버의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19:37]

블록체인이 은행을 해체한다? 리플 이사회 멤버의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19:37]
리플(XRP), 달러(USD)

▲ 리플(XRP), 달러(USD)     ©

 

리플(Ripple) 이사회 멤버 아시스 비를라(Asheesh Birla)가 블록체인이 전통 은행 시스템을 해체(Unbundling)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를라는 인터넷이 언론 산업을 세분화했던 과정을 은행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이 신문을 광고(Craigslist), 요리법(Pinterest), 칼럼(Substack) 등으로 분리했던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역시 은행의 핵심 기능들을 각기 다른 형태로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를라는 특히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매트 레빈(Matt Levine)의 견해를 인용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좁은 의미의 은행(Narrow Banking) 형태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은행이 수행하던 예금, 결제, 송금 등의 기능을 스테이블코인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대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시가총액 3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LUSD는 리플이 발행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결제 및 송금 분야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비를라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금융 산업의 구조적 변화임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이 은행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점차 해체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전통 금융기관의 지배적 위치를 위협하며, 보다 분산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생태계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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