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븐 코언(Steven Cohen, Point72)과 켄 그리핀(Ken Griffin, Citadel)이 2025년 1분기 동안 비트코인(BTC)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를 활용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했으며, 두 사람의 매수 규모는 수억 달러에 달한다.
SEC 13F 보고서에 따르면, 코언은 1분기에 IBIT 주식 139만 주를 추가 매수해 총 425만 주(1억 9,890만 달러)로 보유량을 49% 늘렸다. 그리핀은 같은 기간 208만 주를 신규 매수해 총 314만 주(1억 4,690만 달러)로 무려 195%나 보유량을 확대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이다. 코언은 0.56%, 그리핀은 0.14%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11% 상승에 그쳤지만, 최근 30일간은 25%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세를 회복 중이다. 1월 대통령 취임일에 10만 9,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 시기 급등세 속에서 대형 기관들의 매수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헤지펀드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은 아니다. IBIT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대형 펀드는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단기 시세 차익 실현 또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정 목적의 리밸런싱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리핀의 경우, 올해 초까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거의 없었던 만큼, 대규모 매수에도 전체 자산 내 비중은 미미하다.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1%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러한 기관의 접근법은 과도한 리스크 회피와 분산투자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이며, 억만장자 투자자들조차 이 원칙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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