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 효율부(DOGE)는 연방 지출 축소가 아닌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식으로 경기침체를 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긴축 기조에서 벗어난 180도 정책 전환으로, 미국의 국가 부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DOGE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50%의 관세를 예고한 직후 발표됐다. 이 여파로 글로벌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6% 하락한 108,23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까지 상승했고, 칼시(Kalshi)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43%까지 치솟은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DOGE는 미국의 파산 시점을 늦추기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방만한 지출은 생산성의 급진적 향상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파산을 피하려면 경제 성장 속도가 부채 증가 속도를 앞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발맞춰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도 기존의 긴축 기조를 철회하고, 경제성장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과 부채 통제는 양립 가능하다. 국가의 성장 궤적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성장을 통한 재정 정상화를 강조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턴 굴스비(Austan Goolsbee)도 미국 연준이 향후 10~16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재정 및 통화 정책 모두가 성장 유도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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