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30일간 37% 급락하며 2,000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과거와 같은 ‘V자 반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 총괄 톰 리(Tom Lee)는 홍콩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더리움은 2018년 이후 50% 이상 하락한 사례가 8차례 있었지만, 8번 모두 V자형 바닥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락 속도와 거의 같은 속도로 100% 회복해 왔다”며 이번 조정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리의 발언은 기술적 바닥 신호와 맞물린다. 비트마인(BitMine) 시장 분석가 톰 드마크(Tom DeMark)는 1,890달러를 잠재적 저점으로 제시하며, 해당 가격을 두 차례 테스트하는 ‘언더컷’이 형성될 경우 보다 완성도 높은 바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역시 “2018년 가을, 2022년 가을, 2025년 4월과 유사한 패턴”이라며 “이미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면 매도보다 기회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더리움은 2월 6일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1,760달러까지 밀렸으며, 2025년 저점인 1,400달러 초반에 근접했다. 이후 2,000달러 회복에 실패하며 현재 1,9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37%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하방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부진과 달리 스테이킹 수요는 오히려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킹 대기 기간은 71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고, 검증자 진입 대기 물량은 400만ETH에 달한다. 전체 공급량의 30.3%에 해당하는 3,670만ETH가 스테이킹돼 있으며, 이는 약 740억 달러 규모다. 연 2.83% 수준의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계속 묶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 분석가 ‘밀크 로드(Milk Road)’는 “전체 ETH의 3분의 1이 비유동 상태에 놓이며 대규모 공급 제한이 발생했다”며 “가격 하락 국면에서 740억 달러가 묶인 것은 단기 투기가 아니라 장기 정착 신호”라고 평가했다. 반복된 급락 속에서도 스테이킹 물량이 늘어나는 구조가 이번에도 V자 반등의 토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