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5%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는 신호가 시장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4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강한 거래량과 고래 매수세를 동반하며 1.37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가격은 1.32달러에서 1.3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장 마감까지 매수세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번 상승은 구조적 반전이 아닌 단기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으로 이번 돌파는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미결제 약정 확대, 고래 축적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참여가 뒷받침된 상승이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XRP는 여전히 장기 하락 채널 내에 머물러 있어 추세 자체는 여전히 약세 구간에 놓여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중심 금융 인프라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2026년 33조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 가운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기관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SBI 리플 아시아와의 협력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 전반의 신뢰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XRP 현물 ETF 수요 부진과 지속적인 실현 손실 흐름이 이어지며 중장기 투자 심리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는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세 전환 확신이 약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1.37달러 지지 여부와 1.40~1.42달러 돌파다. 해당 구간을 안정적으로 상회할 경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1.32~1.30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이번 반등은 무효화되며 다시 박스권 흐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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