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로 알트코인이 대거 유입됐지만 실제 자금 흐름은 금과 원유 등 전통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는 ‘역설적 전환’이 포착됐다.
4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로 유입된 알트코인 거래 수는 4월 2일 약 3만 4,000건으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흐름은 코인베이스, OKX, 바이비트 등 다른 거래소에서는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특정 거래소에 국한된 현상으로 분석됐다.
온체인 분석가 마르툰은 이러한 비정상적 유입 배경으로 거래자들의 투자 방향 전환을 지목했다. 바이낸스가 천연가스와 WTI 원유 등 원자재 기반 선물 상품을 출시한 직후 알트코인 유입이 급증했으며, 기존 알트코인 거래자들이 금과 원유 같은 전통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알트코인에서 전통 자산으로의 이동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낸스의 실물 자산 토큰(RWA) 기반 파생상품 거래 비중은 최근 90일 동안 전통 금융 선물 시장 대비 0.2%에서 4.9%까지 급증하며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금과 은, 주식, 에너지 등 다양한 자산군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유입되며 시장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금 선물 거래량은 1월 COMEX 대비 0.4% 수준에서 4월 평균 3.6%까지 확대됐고, 특정 시점에는 8.3%까지 치솟았다. 은은 평균 13.6%를 기록하며 한때 20%를 넘기도 했다. 에너지 상품 역시 빠르게 비중을 확대하며 WTI 2.3%, 브렌트유 1.0%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식 연계 상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클(Circle, CRCL)은 뉴욕증권거래소 거래량 대비 12.1%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스트래티지(MSTR)와 테슬라(TSLA)도 각각 2.7%, 0.5% 비중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내부 자금이 외부 자산군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단순한 유출이 아닌 ‘자금 재배치’ 국면에 진입했다. 알트코인 중심의 투기적 거래에서 벗어나 거시 자산과 연동된 투자 전략이 확대되면서, 거래 구조 자체가 전통 금융과 융합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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