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연방 공휴일 직후 가장 강한 단기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코인게코(CoinGecko)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13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3년간 가격 흐름을 추적한 결과, 새해 첫날은 평균 익일 수익률과 상승 확률 모두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5월 1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코인게코는 4,753개의 일일 가격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공휴일 직후 비트코인 평균 수익률이 0.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공휴일 평균 수익률 0.19%의 약 4배에 해당한다. 새해 첫날은 평균 익일 수익률 2.01%, 상승 확률 84.6%로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공휴일 효과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다. 콜럼버스 데이도 상승 확률 84.6%, 평균 익일 수익률 1.70%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는 상승 확률 53.8%에 평균 1.46% 상승했고, 노동절은 상승 확률 69.2%에 평균 1.22%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모든 공휴일이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는 평균 수익률이 0.84% 하락으로 집계됐다. 2018년 1월 15일 비트코인이 18.65% 급락한 영향이 컸다. 독립기념일도 평균 0.26% 하락을 기록했다. 두 공휴일은 상승 확률도 50%를 밑돌았다.
코인게코 연구진은 새해 첫날 효과에 대해 1월 신규 자금 배분과 12월 세금 손실 매도 이후 되돌림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흐름은 2015년 비트코인 가격이 313달러였던 시기부터 2025년 9만 3,507달러였던 시기까지 이어졌다.
요일 효과는 공휴일 효과보다 약했다. 거래 주간 기준 월요일과 수요일은 각각 평균 익일 수익률 0.38%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목요일은 평균 0.09% 하락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주중과 주말의 평균 수익률 차이는 0.01%에 그쳤다.
장기 수익률에서는 요일별 차이가 사실상 희석됐다. 365일 기준 모든 요일의 수익률은 142.15%에서 144.56% 범위에 머물렀다. 코인게코는 이 격차가 비트코인 변동성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단기 매수 시점에서는 공휴일 효과가 일부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요일 효과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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