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7,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0억 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재점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만 6,8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낙폭만 약 6%에 달한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 부근 핵심 저항 구간 돌파에 실패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1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만 2,289달러가 강한 매도 물량 구간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거시 환경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긴축 우려가 다시 확대됐기 때문이다. FX스트릿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기준금리 고점 유지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시장 유동성을 위축시켜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 투자심리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급도 악화됐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10억 달러 규모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출 규모다. 매체는 ETF 자금 이탈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조정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으로도 단기 약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7만 8,4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핵심 심리 지지선인 7만 5,000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간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5까지 내려오며 중립선 아래로 밀렸고, 일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강한 음수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주간 MACD 히스토그램은 여전히 플러스 구간에 남아 있어 중장기 상승 압력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FX스트릿은 현재 비트코인이 50일 EMA인 7만 6,732달러와 100일 EMA인 7만 6,865달러 부근 핵심 지지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단에서는 7만 4,487달러와 7만 576달러가 주요 방어선으로 제시됐고, 반등 시에는 7만 8,962달러와 200일 EMA인 8만 1,853달러가 핵심 저항선으로 지목됐다. 이후 강한 상승 추세 재개를 위해서는 최소 8만 3,437달러와 8만 4,41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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