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BTC) 주도의 독주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알트코인이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었다.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동반 상승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우며, 오직 1%의 선택받은 프로젝트만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제도권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유명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존하는 알트코인 중 약 1%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췄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유통 중인 수많은 토큰이 의미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보다는 창립자나 벤처 캐피털, 마켓 메이커들의 이익을 위해 생성되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사용 사례와 가치 축적이 가능한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선별적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 데 포페는 특히 모든 중소형 코인이 동시에 폭등하던 과거의 전형적인 '알트시즌'이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본이 혁신적인 생태계나 인공지능(AI),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와 같은 강력한 내러티브를 가진 소수의 우량 프로젝트로만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더 이상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부실한 토큰에 자금을 던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 상황 역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5월 18일 기준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4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알트시즌의 기준점인 7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위권 코인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비트코인 도미노는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선호도에 힘입어 60% 근처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독주가 멈추고 지배력이 약화될 2026년 하반기나 2027년경에 알트코인으로의 순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수만 개의 토큰이 난립하는 현재의 과포화된 환경에서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전개될 확률이 높다. 반 데 포페 또한 이번 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2027년 말이나 2028년경에야 투기적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질적 성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2017년이나 2021년 같은 광범위한 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워졌으며, 투자자들은 생태계의 실제 성장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냉철하게 평가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러티브가 결여된 부실 알트코인들은 퇴출되고 소수의 가치주만이 제도권 자산을 이끄는 '옥석 가리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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