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석유 가격 급등이라는 예상 밖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스라엘 전쟁 이후 유가가 66% 폭등하면서 ETH 가격과의 역상관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주장이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업자 톰 리(Tom Lee)는 최근 X를 통해 “이더리움이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상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과 원유 가격의 역상관 관계가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미국-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에서 100달러 이상으로 66%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최근 다시 한 번 급등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8달러, 브렌트유는 111달러까지 치솟았다. 매체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에도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TH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0% 하락하며 2,100달러 부근까지 밀렸고, 사상 최고가 대비 5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톰 리는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ETH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단기 전술적 노이즈”라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는 토큰화(tokenization)와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이더리움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레이어2 네트워크를 포함할 경우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과 JP모건(JPMorgan)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도 최근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펀드를 출시한 상태다.
에이전틱 AI 역시 ETH 강세 논리로 언급됐다. 매체는 AI 기반 결제 에이전트가 전통 은행 계좌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이더리움이나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ETH 하락 압력이 단순히 유가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비트루 리서치(Bitrue Research Institute)의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Andri Fauzan Adziima)는 매체를 통해 “ETH는 복합적인 거시 악재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거래소 보유량 증가, 고래 투자자 매도, 위험회피 심리 확대, 비트코인 대비 약세 흐름 등이 동시에 ETH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