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4년 저점 구간을 다시 건드리자 18억 달러 청산, 스트래티지(Strategy)의 32BTC 매각, 카르다노(Cardano, ADA) 생태계 불안,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지연 위험까지 한꺼번에 터졌다.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대규모 청산으로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6월 5일 5만 9,130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6만 달러를 밑돌았다. 코인게이프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롱·숏 포지션 18억 달러가 사라졌고, 2026년 1월 31일 이후 최대 청산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에서만 6월 5일 6억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억 6,600만 달러는 롱 매수자 포지션이었다. 코인게이프는 롱 매수자의 포지션 정리와 현물 매도 압력이 겹치며 비트코인이 2024년 10월 이후 지켜온 6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은 6월 1일 스트래티지가 32BTC를 매각했다는 소식 이후 시장 불안이 쌓이며 확대됐다.
스트래티지 주가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MSTR 주가는 이번 주에만 18% 하락했고 금요일 시장에서 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래티지가 여전히 84만 3,706BTC를 보유하고 있어 32BTC 매각은 전체 보유량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고 봤다. 그러나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중요한 대목은 매각 비중 0.0037%가 아니라 32BTC 매각이 더 큰 매도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 미실현 손실은 비트코인이 6만 1,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123억 3,000만 달러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집행의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자신이 비트코인을 죽였다고 말한 뒤 해당 매각을 “새로운 상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벤치마크(Benchmark)는 MSTR 주가가 이번 주 18% 떨어졌음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도 5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카르다노가 가장 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카르다노 생태계 프로젝트 탭툴스(TapTools)는 6월 2일 운영 종료를 발표했고, 주요 임원들이 떠난 뒤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2026년 하반기 더 많은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후 커뮤니티 반발이 커지자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르다노를 떠난다는 뜻이 아니라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규제 변수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JP모건은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일정이 빠듯해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통과 창이 닫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권은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에 수익률을 지급하면 암호화폐 시장이 은행 예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며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통과 가능성을 60%로 낮췄다. 해당 법안은 5월 14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뒤 전체 하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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