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美 인플레 둔화가 쏘아 올린 신호탄,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위한 단 하나의 조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7/18 [10:51]

美 인플레 둔화가 쏘아 올린 신호탄,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위한 단 하나의 조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7/18 [10:5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고다솔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상품 시장이 역대 최장 수준인 8주 연속의 자금 유출 고리를 끊어내고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면서, 최근 다소 침체되었던 비트코인(BTC) 시장의 바닥 다지기와 향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상품 시장은 총 80억 달러 규모에 달했던 8주간의 순유출 세를 마감한 데 이어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자금 유입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가상자산 펀드에는 총 2억 8,7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번 주 역시 초반의 유출 흐름을 뒤집고 플러스 성적으로 마감할 궤도에 올랐는데,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만 일평균 3억 6,800만 달러의 견조한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투자 심리의 급격한 반전은 이번 주 초 연이어 발표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개선이 결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둔화세를 나타내자, 금융시장 전반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졌고 추가적인 통화 긴축 우려가 빠르게 완화된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조짐이 그동안 얼어붙었던 디지털 자산 시장의 매수세를 다시 깨우는 직접적인 원동력이 된 셈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분석한 파생상품 시장의 동향도 이 같은 긍정적인 반전 기류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서서히 회복세를 타면서 시장의 내재변동성이 완화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 폭락장 속에서 축적되었던 공포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걷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풋·콜 비율(Put-to-Call Ratio)은 최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하방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헤지 포지션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방 노출 비중을 다시 채워 넣고 있는 건설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체는 시장의 이 같은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확실하고 근본적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단기 상방 여력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신중한 견해를 덧붙였다. 코인셰어즈 측은 보고서를 통해 미 통화정책 전망에 결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비트코인이 박스권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며, 단기적으로 80,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의 반등으로 시장의 바닥 신호는 점차 형성되고 있으나,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전망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마켓에서 전일 대비 0.1% 소폭 하락한 63,900달러 선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비트코인이 전고점이나 새로운 고점에 바짝 다가설 때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전반의 참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 가격대에서는 포지션을 추가하려는 관심에 비해 전반적인 신중론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입 규모의 지속성 여부가 비트코인의 추세적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코인리더스 구글 텔레그램 구글뉴스 텔레그램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