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에 투자한 기관들이 플랫폼 구제를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오히려 다른 기업의 셀시우스 인수 혹은 사업 구조 개편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암호화폐 로비그룹인 워싱턴 소재 디지털 상공회의소(Chamber of Digital Commerce) CEO인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은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출금 일시 중단 사태가 미국 규제 압력을 강화 시킬 것"이라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최근 사태는 금융당국의 규제 명확성 부족이 가져온 결과다. 이를 통해 업계에 더욱 명확한 규제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의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는 트위터를 통해 "3AC(쓰리애로우캐피털), 셀시우스 등 위기 사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 부실 탓"이라 비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몸담은 이후로 지금처럼 시장 심리가 최악인 적은 없었다. SEC는 3ac, 셀시우스, 테라 등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 또 블록파이를 단속하느라 셀시우스에 대해선 수수방관했다. 3ac 경우엔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잘못된 대처가 회사를 파산 위기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170만 고객의 예치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유동성 위기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강화를 야기할 것"이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실제로 미국 텍사스, 앨라배마, 켄터키, 뉴저지, 워싱턴 등 증권 규제당국은 셀시우스의 출금 중단 사태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제 당국이 명확성을 제공하지 못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앨라배마, 켄터키, 뉴저지, 워싱턴 주가 인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셀시우스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증권위원회(TSSB) 집행국장 조 로툰다(Joe Rotund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셀시우스의 계정 동결에 대해 알게됐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계정에 즉각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가 중단 되는 이러한 상황은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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