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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사태, 암호화폐 규제 강화 야기?..."규제의 중요성 일깨웠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20:55]

셀시우스 사태, 암호화폐 규제 강화 야기?..."규제의 중요성 일깨웠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22 [20:55]

 

셀시우스 네트워크 사태 이후 더 많은 암호화폐 규제가 생겨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전(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선임고문인 하워드 피셔(Howard Fischer)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셀시우스 네트워크 출금 동결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연방 차원의 추가 규제 및 감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셀시우스 사태는 한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암호화폐 산업, 특히 암호화폐 대출 업계 차원의 문제다. 향후 SEC는 시장의 무결성, 투자자 보호 및 투명성을 더욱 고려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앞서 버뮤다 총리 데이비드 버트(David Burt)도 컨센서스 2022(Consensus 2022) 행사에 참석해 "테라(루나, LUNA) 및 테라USD(UST) 붕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규제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버뮤다는 투자자와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규제 적격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존재하지만, 이제 규제 적격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대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는 유럽의회 증언에서 "EU 암호화폐 규제법안 MiCA(Markets in Crypto-Assets) 후속 법안에서 현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대출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모든 인출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스테이킹, 대출 규제를 주문한 것. 

 

포춘지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 미지의 영역(스테이킹 및 대출)에서 혁신은 때로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데, 규제가 없다면 잦은 투기나 사기는 물론 범죄성 거래를 통제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MiCA I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MiCA II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디파이가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하며 MiCA 후속 법안에 '금융 중개자'에 국한되지 않는 디파이 규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발행자가 없는 비트코인도 규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의 서부지역(미개척지)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황량한 서부다. 관련 명확한 규제가 없는 경우 기관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키어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와 공동발의한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이 이해관계자 및 규제 기관에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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