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가 고객의 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약 20,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96% 급등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는 전날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됐지만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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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의 소속 애널리스트 야신 엘만드라(Yassine Elmandjra)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AAX의 안톤 굴린(Anton Gulin)도 최근 "시장이 연준 금리에 크게 의존하고, (연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인플레이션은 거시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는 상태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만연해 안도 랠리가 이 국면을 바꾸지는 못한다"면서 "현재 시장 움직임은 데이 트레이더에게는 적절한 기회이지만, 위험을 줄이려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시장의 중기 방향성은 가을까지 거시적 요인을 지켜본 후에야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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