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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암호화폐 간 동조화 현상 가속..."거시적 환경과 투심 악화 탓"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06 [17:44]

美 증시-암호화폐 간 동조화 현상 가속..."거시적 환경과 투심 악화 탓"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06 [17:44]


암호화폐 시스템 리스크(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척도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베타계수가 2019년 0에서 현재 2로 크게 상승했다. 

 

암호화폐 베타계수가 0이면 암호화폐가 시장과 미국 증시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뜻하며, 1이면 미국 증시와 완전한 동조화를 의미한다. 수치가 2라면 미국 증시가 1% 등락할 때 암호화폐는 2% 등락한다고 볼 수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리서치는 "올해 S&P500 지수는 19%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총은 57% 급감했다. 만약 거시경제 침체가 암호화폐 시총 급감의 유일한 원인이었다면 베타계수가 2인 암호화폐 시총은 38% 감소하는 게 맞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리서치는 "암호화폐 베타계수 급감 요인 중 3분의 2는 거시적 환경에서 기인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데서 비롯된 투심 악화의 영향"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암호화폐 산업이 붕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더 떨어질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총 하락이 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훨씬 좋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투기의 마지막 보루"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인크립토는 이날 "지난 2분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2조8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5조100억달러 대비 2조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로, 연간 감소폭은 약 43%"라고 보도했다. 

 

비인크립토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약 60% 감소했다. 특히 디파이(DeFi) 수요 감소는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에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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