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채굴업체, 빚 갚느라 7,202 BTC 처분..."채굴 주식, 매수 적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BTC) 채굴업자 중 하나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컴퓨팅 파워(블록체인 생성에 기여하는 컴퓨터 연산 능력) 10%를 차지한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지난 6월 약 23,000달러의 가격대에 7,202 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매도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약 1억6천700만 달러다.
코인 가격 하락으로 유동성 경색 현상이 발생하자 빚을 갚고 고가의 채굴 기계를 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이다.
이번 매도로 이 업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9% 감소했고, 남은 비트코인은 1천959개로 줄었다. 1억3천2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의 6월 비트코인 판매 수익은 ASIC 서버 비용, 추가 데이터 센터 용량 확보를 위한 투자, 부채 상환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코어사이언티픽은 "운영 비용 지불, 부채 상환, 유동성 유지 등을 위해 자체 채굴 비트코인을 지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레빗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시장 약세와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엄청나게 압박받고 있다"며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계속 팔아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겨울을 맞은 채굴업체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심지어 채굴 업계의 선두 주자들도 디지털 자산의 급격한 하락으로 재정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유명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DA Davidson)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브렌들러(Christopher Brendler)가 지금은 암호화폐 채굴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렌들러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장 침체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 관련 기업 주식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은 침체에 따른 리스크를 너무 높게 잡았다. 채굴 주식은 실제로 매우 매력적이다. 경쟁력 없는 소규모 채굴 기업이 도태되면 네트워크 경쟁이 완화되고 비트코인 채굴 비용도 낮아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채굴장비 ASIC 구입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 브렌들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코어 사이언티픽 및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의 2022년 상승 기대치를 355%, 189%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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