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시장 조작' 혐의로 소송 당해..."고위험 레버리지에 고객 자금 5.3억달러 투입"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키파이 측은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CEO가 키파이가 관리하던 자금이 예치된 주소에서 본인의 가족, '폰지 사기를 저지른' 그의 회사 주소로 일부 자금을 송금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키파이 설립자 제이슨 스톤은 트위터를 통해 "당초 우리는 셀시우스가 위험관리 및 헤징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작년 2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협업 관계를 종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셀시우스는 내게 책임을 돌렸다. 현재 셀시우스는 우리에게 적잖은 빚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셀시우스 키파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키파이가 셀시우스 고객 자산 일부를 관리했었다.
이날 아캄인텔리전스 보고서는 "셀시우스가 제3자 자산운용사를 통해 고객 자금 5억3400만달러로 고위험 레버리지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해온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 전략이 3억9000만달러 상당의 명백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260차례에 걸쳐 총 5억3400만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0xb1'로 시작하는 월렛으로 송금했다. '0xb1'는 이를 분산형 거래소(DEX)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컴파운드와 아베에서 대출과 차입을 비롯한 디파이 수익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0xb1은 크립토펑크, 비플아트 등 630만 달러 상당의 NFT들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월렛은 제이슨 스톤 CEO가 이끄는 투자회사 키파이의 배후 팀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인니스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메이커다오(MKR)에서 wBTC를 담보로 빌린 DAI 대출 포지션을 전액 상환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준 셀시우스는 메이커다오 프로토콜에 약 4,100만 DAI의 미상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해당 부채 포지션에 약 22,000 wBTC를 담보로 예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부채 상환에 따라 셀시우스가 회수한 wBTC의 달러 가치는 약 4억 4,800만 달러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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