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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비트코인 바닥 안 왔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09 [21:57]

아직도 비트코인 바닥 안 왔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09 [21:57]

 

아직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업계를 바닥이라 볼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록펠러 인터내셔널(Rockefeller International) 상무이사인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0년대 초 닷컴 붕괴 당시 아마존 주식은 90% 폭락했다. 그리고 그 이후 20년 동안 가치가 300배 이상 상승했다. 이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역시 복귀할 것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더욱 안정적인 자산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트코인은 글로벌 붕괴가 아직 끝나지 않은 투기적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아마존 역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주식 하락의 영향으로 향후 6개월 동안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아직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업계를 바닥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은 계속될 수 없고 향후 3~5년 후에는 비트코인이 보다 안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 하지만 그 전에 투기적 과잉 청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2013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렴하다(cheap).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서도 저렴하다. 거의 바닥에 도달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더 높이 올라가려면 네러티브가 필요하고 새로운 자본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은 지금보다 더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시장의 디레버리징(레버리지 해소)은 90% 완료된 것 같다. 이번 암호화폐 약세장은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경우 사람들은 일이 터지기 전 얼마나 큰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모든 상황이 수습되면 사기 고발과 기소가 잇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암호화폐 플랫폼은 실제로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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