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반대파로 불리는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중 하나인 리플(XRP)이 증권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부 감독에 대한 의회 청문회에서 브래드 셔먼 의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규제 기관인 SEC가 XRP에 대한 거래를 중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셔면 의원은 "SEC는 과거 XRP가 증권이며 관련 소송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만 건의 거래가 발생하는 거래소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며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거래소 또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더 많은 법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EC가 암호화폐로 인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SEC는 리플랩스의 자체코인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단하고, 리플랩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총 13억달러에 달하는 XRP를 유통시켰다며 현행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내년에 해결될 예정이며, 이는 법원이 아직 XRP 토큰의 규제 상태를 결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브래드 셔먼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해 극도로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 금지를 요구했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트위터에 "XRP는 쓰레기(Garbage)"라고 일갈했다.
이같은 발언은 리플 공동설립자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이 2014년부터 XRP를 판매해 30억 9000만 달러와 708 비트코인(BTC)의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의 트윗에 응답으로 나온 것이다.
지난 2020년에도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브랜트는 트위터에서 "리플는 조작된 스캠이다. 조만간 가치가 '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XRP는 명백한 스캠"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리플은 증권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1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37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지난 7일간 20.45% 급등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81억 달러로, 경쟁 코인인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약 176억 달러)에 앞서며 시총 6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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