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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디레버리징 끝났다?..."비트코인 프리미엄 회복"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22 [21:04]

암호화폐 디레버리징 끝났다?..."비트코인 프리미엄 회복"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22 [21:04]


대형 브로커 및 시장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암호화폐 투자 상황을 속속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 시장에 불었던 '급격한 디레버리징(리스크 해소)'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총 감소세도 멈췄고, 암호화폐 ETF 펀드 내 자본 유출도 안정되고 있다. stETH와 ETH 가격차가 좁혀졌다는 것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위기 전염이 어느정도 지나갔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5~6월 암호화폐 시장 내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BTC 가격차를 의미하는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미국발 투자자 이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 코인베이스 BTC 프리미엄도 정상 범주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시장이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규모가 작고, 고립된 시장일 수 있지만 여전히 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JP모건은 최신 리포트에서 암호화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이벤트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지난 5월, 6월에 2018년 이후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났던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현상)이 지나갔다. 9월 19일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펀드나 선물 시장에서는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반등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했음을 시사한다"며 "또한 stETH 가격 회복세는 업계 디레버리징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FTX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는 최근 "크립토 윈터로 불리우는 암호화폐 약세장은 그동안 그래왔듯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지금의 장세에서도 일부 거래소와 우수한 성능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살아남았지만, 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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