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이 구글과 애플 각 대표에게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라운 위원장은 해당 서한에서 "구글 스토어와 앱스토어가 이같은 사기성 앱을 걸러내기 위해 적절한 보호장치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사는 앱 검토 프로세스와 평가 방법이 무엇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암호화폐 회사 로고와 이름, 다른 식별 정보들을 빼돌린 뒤 이를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순진한 투자자들을 속였다. 이 때문에 굉장히 많은 투자자들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위원장은 전날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엄청한 폭발이 일어났다. 암호화폐 회사 간의 상호 연결성 및 리스크가 모두 드러났다"면서 "규제기관은 암호화폐 사기 방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이라고 여겼던 투자가 얼마나 빨리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규제되지 않는 미등록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수억 달러르 빌리고 빌려주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당국은 업계를 위한 규정을 도입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규제 기관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압박할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은행 규제기관 등이 포함된다"며 "산업이 원하는 규정을 직접 작성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 대디'로 불리는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가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법안 미카(MiCA)를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카의 발전속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미카의 빠른 발전이 유럽식 암호화폐 규제의 글로벌 수출로 이어져 미국 규제 기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 만의 프레임워크를 공개해야 한다. 우리 시장에 대한 프레임워크는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나와야 한다. 유럽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들의 시장과 우리는 다르다"며 "미국 의회는 계속해 추진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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