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노드, 3개 클라우드 업체에 의존?..."ETHW, 85개 컨트랙트 동결 계획"
이더리움 활성 노드(4653개) 대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중앙화 클라우드 업체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을 중앙 장애 지점(central points of failure)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사리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호스팅되는 노드의 69%가 3대 클라우드 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50% 이상이 AWS, 15% 이상이 헤츠너(Hetzner), 4.1%가 OVH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밖에도 오라클(4.1%), 알리바바(3.9%), 구글(3.5%)도 이더리움에 웹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46.4%)과 독일(13.4%)에 노드가 치우쳐져 있는 것도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 국가 정부가 개입할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 탈중앙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토큰 ETHW 팀은 트위터를 통해 동결할 첫 번째 컨트랙트 목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ETHW 코어는 140만 ETH를 보유한 85개 컨트랙트를 동결할 계획이다. 해당 컨트랙트에는 컴파운드 cETH 풀, Aave aWETH V2,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유동성풀 등이 포함됐다.
ETHW 팀은 "하드포크 전에 모든 풀에서 ETH를 출금하기를 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팀은 "하드포크 후 사용자의 ETHW 토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특정 유동성 풀(LP) 컨트랙트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며 "모든 사용자는 하드포크 전 DEX, 대출 프로토콜 등의 LP에 예치했던 ETH를 출금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힌 바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미 당국의 이더리움 규제 위협이 있을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오픈소스 암호화 분석 앱 Rotki 설립자 Lefteris Karapetsas가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주요 ETH 스테이킹 플랫폼에 던진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최근 Karapetsas는 "만약 규제당국이 당신에게 이더리움 검열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암스트롱 CEO는 "이 경우 우리는 이더리움을 검열하는 대신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다. 아니면 더 나은 옵션을 택하거나 법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다. 더 큰 그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보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 콜라이더벤처스 소속 투자자 아일론이 "이더리움 비콘체인 검증자의 66% 이상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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