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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의 블록체인 증권 결제 서비스 승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30 [10:50]

美 SE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의 블록체인 증권 결제 서비스 승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30 [10:50]


블록체인 기반 팍소스(Paxos) 결제 서비스가 증권 결제 부문에서는 최초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PAX의 발행사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에 비규제조치 의견서(No-action letter)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팍소스 결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중개인 대상 증권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결제 서비스는 프라이빗, 허가형 네트워크 기반으로 거래자 간 직접적인 증권 결제를 지원한다.

 

팍소스는 올해 비규제조치 의견서를 받은 3번째 기업이다. 비규제조치 의견서는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업계를 위한 규제 완화 방안으로 처음 언급됐다. 

 

올해 4월 스타트업 턴키제트(TurnKey Jet)가 최초로 발급 받았으며, 지난 7월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PoQ, Pocketful of Quarters)'가 두 번째로 받았다.

 

팍소스 증권 부문의 멜레이나 잉그램(Melayna Ingram) 수석은 "기업과 SEC는 18개월 동안 협력했으며, 비규제조치 의견서 작업에 6개월이 소요됐다"며 "비규제조치 의견서를 통해 상품을 출시하고, 상품의 작동 방식과 필요성, 수요를 입증해갈 것”이라 말했다. 

 

잉그램 수석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변화가 없었던 시장에 새로운 증권 결제 방식을 제공하게 됐다"며 "인프라 현대화가 시급한 증권 시장의 문제도 해소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론트 오피스는 속도, 정교함 면에서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백오피스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팍소스 서비스는 백오피스를 프론트오피스 수준에 맞게 조정하고, 궁극적으로 백오피스와 기업 운영 방식을 디지털화할 것”이라 부연했다.

 

팍소스 결제 서비스의 첫 고객사는 크레딧스위스와 소시에테제네럴로 정해졌다. 

 

잉그램 수석은 "두 금융기관이 지난 2년 동안 상품 설계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해 협력했으며, 여러 차례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했다"며 "이번 규제 승인을 통해 다른 고객사와의 협력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크레딧스위스 디지털자산시장 부문 에마뉴엘 애두(Emmanuel Aidoo) 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이 증권 결제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며 "팍소스 결제 서비스를 통해 직접 기술 효과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에 따르면 SE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크레딧스위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 등 3개 대형 증권사의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 사용을 승인했다. 

 

SEC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 증권사가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을 사용할 때 제재하지 않는다는 노-액션 서한(no-action letter)을 최초로 보내왔다.

 

한 고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의 도입이 성공한다면 시장에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당일 청산 체제로 전환하면 정산 과정 중에 묶여있는 막대한 자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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