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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좋은 교환매개 아냐”vs"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적절"...BTC 판단 엇갈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21:07]

"비트코인, 좋은 교환매개 아냐”vs"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적절"...BTC 판단 엇갈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1/18 [21:07]

 

비트코인(BTC·시총 1위)의 교환매개로서의 가치에 대해 전문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Ray Dalio) 창업자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려 할 때 많은 판매자가 이것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말한다"며 "비트코인은 그다지 좋은 교환매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BTC는 변동성이 크다. 또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어 자산의 저장고로써 좋지 않다. BTC 보유가 물건 구매력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자산비축 용도로 BTC는 그닥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레이 달리오는 “BTC가 정부가 컨트롤 하는 통화와 경쟁하고 이를 위협할 만큼 성장하면, 결국 정부로 인해 금지될 것”이라며 “금은 중앙은행의 3대 비축자산 중 하나다. 반면 나는 중앙은행, 대형 기관투자자, 기업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BTC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피델리티디지털애셋 리서치 총괄 리아 부토리아(Ria Bhutoria)는 이 같은 비트코인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불수단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해 "비트코인은 애초에 상점 결제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투명성, 탈중앙화 속성으로 기업 간 송금이나 글로벌 결제에 사용되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돈세탁, 불법행위를 위한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한다는 의견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1% 미만이 불법행위와 관련돼 있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회사들은 범죄 행위를 추적하는 정교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반론했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너무 커서 가치 저장소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공급 비탄력성과 개입에 대한 내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상승해도 더 많은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평균 10분마다 블록 하나가 생성되도록 프로그래밍 돼있다. 또 인위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중앙은행 같은 존재도 없어 비트코인은 개입 없는 시장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채굴은 자원 낭비란 의견은 "수력, 풍력, 태양 에너지 같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채굴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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