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고점 대비 17%의 큰 조정을 맞았지만, 고액 순자산 투자자들은 BTC 중장기 강세를 확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에 기고한 분석글을 통해 "이번 조정에 큰 손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는 이유는 총 세 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는 "첫 번째 이유는 급락 전 BTC 파생상품 시장이 극도로 과열되어 있었다. 두 번째는 온체인 데이터 상 이번 BTC 랠리는 유기적으로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시 모멘텀이 축적되면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구매자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BTC 선물 시장에 10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지만, 많은 트레이더들은 하락을 예측했었다. 이에 반대의 포지션이 베팅하거나 청산을 방치하는 트레이더들이 더러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분석글은 "FTX 거래소에서 BTC 보유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래투자자 알렉스 와이스는 저점에서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 그룹의 CEO 라울 팔(Raoul Pal)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폭탄을 던지겠다. 나는 내일 보유한 모든 금을 팔고, BTC와 ETH을 80:20 비율로 매수할 것이다. 나는 이외 다른 것들을 보유하지 않는다(일부 본드콜, 달러 제외). 내 순유동자산의 98%가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도 트위터를 통해 "순유동자산의 98%를 암호화폐로 보유한 라울 팔에는 못 미치지지만 나 또한 부동산을 제외한 보유자산 가운데 비트코인이 가장 큰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E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다소 클지 모르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은 거의 없다"며 "개인 순자산의 2, 3% 정도는 BTC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BTC 강세장은 고수익 개인 자산가, 헤지펀드, 기관이 견인했다. 이미 대중적 투자 자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 후 엄청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운용자산이 2330억달러가 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Guggenheim Investments)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 5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소식이 비트코인 시세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ETF가 존재하지 않는 미국에서는 그레이스케일 GBTC가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처음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수단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도 해당 소식이 BTC 옵션시장에서 대량의 매수 활동을 촉진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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