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창업자, ETH2.0 최신 로드맵 공개...각 단계별 개발 '동시진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2/03 [20:08]

이더리움 창업자, ETH2.0 최신 로드맵 공개...각 단계별 개발 '동시진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2/03 [20:08]


최근 비콘체인 가동과 함께 제네시스 블록 생성을 시작한 이더리움 2.0의 최신 로드맵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시총 2위)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2.0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올 3월 공개된 로드맵에 최근 조정사항이 추가됐으며, 각 프로세스별 진행상황도 업데이트됐다.

 

앞서 이더리움2.0 전환과정은 0~2단계로 구분돼 있었다. 지난 1일에는 ETH2.0 전환 0단계를 진행해,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된 비콘체인이 정식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로드맵에서는 '단계'란 용어를 없애고, 주요 프로세스로 구분하여 진행상황을 표기했다. 이는 단계적인 방식이 아니라 보다 유동적인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각 단계의 특징이 되는 기능들을 독립적으로 분리해 동시 진행하고, 이더리움1.0 개선작업도 통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샤딩, 롤업 등 주요 개발작업을 동시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달 AMA(무엇이든물어보세요) 행사에서도 비탈릭 부테린은 "각 단계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ETH 2.0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더리움2.0 전환을 위한 남은 과제는 스토리지 개선을 위한 '샤딩체인'과 노드 기능을 제한하는 '라이트 클라이언트', 세컨드 레이어의 확장성 솔루션인 '롤업(Rollups)', 이더리움 2.0 전환을 간소화하는 '스테이트레스 클라이언트' 개발 등이다.

 

최신 로드맵에 따르면 샤딩체인은 이미 절반 가량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관련 감사와 테스트 작업이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테이트레스 클라이언트, 이더리움 1.0 개선 관련 작업율도 5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 2.0 전환은 거래 검증방식을 변경하고 확장성, 처리 속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어려운 기술을 구현해내야 하는 작업으로 최종 완성까지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을 통해 성능이 개선되면 이더리움의 활용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디파이(defi·탈중앙금융)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의 창업자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ETH2.0이 이더리움을 흡수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0단계 기점으로 복잡한 작업은 모두 끝났다"며 "ETH2.0 다음단계가 9~12개월 이내로 공개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현재 ETH 업그레이드 진행현황에 있어 관계자들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TH2.0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전방위적 '병행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 가용성 제고에 따라 초당 거래 처리 속도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