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포브스 칼럼니스트 타티아나 코프만(Tatiana Koffman)이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BTC·시총 1위)에 주목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칼럼니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제로금리 장기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 암시되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채권투자 등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이로 인해 새로운 투자대안의 대체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되고, 미국-중국 간 정치·경제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기존 달러 중심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목표 인플레이션으로 2%를 제시한 상황에서 이는 현금 보유자들에게 화폐 가치 하락(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봤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헷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대중적인 글로벌 신형 투자자산으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 베켓 콜렉티브(Beckett Collective)의 창업자 테레사 모리손(Theresa Morrison)도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BTC는 생소한 투자자산이었지만,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대중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적인 BTC 투자비중은 포트폴리오의 1% 수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기관 엘리멘탈 웰스(Elemental Wealth)의 댄 헤론(Dan Herron)는 "비트코인이 젊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 투자자산으로 떠올랐다. 저금리 환경 속 BTC는 가장 효율적 투자대안이 됐다. 보유 자금의 5% 정도를 BTC에 투자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2021년은 다수의 외화가 암호화폐로 환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규제 적격의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 전세계에서 각기 다른 통화의 성격으로 출시되기 시작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즉 탈중앙화 금융(DeFi) 기반의 외환 시장이 구축되는 것이며, 유니스왑에서 SGD(싱가포르 달러)/USD(미국 달러) 거래 페어를 보는 날이 올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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