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생) 고액자산가들은 안전자산으로 금(金)보다 비트코인(BTC·시총 1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무설계 자문기업 드비어그룹(The deVere Group)이 1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밀레니엄 세대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안전자산 수단으로 금보다 BTC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해당 미디어는 “밀레니엄 세대는 변화에 가장 쉽게 적응하는 집단으로 그만큼 주식, 금, 비트코인 등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 집단이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욱 가치있게 본다는 건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Ray Dalio) 창업자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TC를 비롯한 디지털화폐는 지난 10년간 '금' 대안으로 자신들의 포지션을 확고히 했다. 이 같이 공급량에 제한이 있고 유동성이 강하며 자산비축 성격의 '이동형 자산(非 부동산 유형)'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시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설적인 트레이더이자 포브스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최근 야후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으로, 알트코인을 구리 등 산업용 금속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 시장은 마치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주식을 연상 시킨다. 암호화 시장이 금속 시장의 발전 루트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며 “BTC가 어디에 적합하느냐 등과 같은 건 나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BTC는 대표적인 첫 암호화폐이고, 선구자라는 것이다. 금과 같은 BTC를 가지고 있으면 구리, 백금, 팔라듐 등은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부연했다.
실제로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EO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 순자산의 50%를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에도 투자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은 훌륭한 가치저장수단이자 안전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반면 이더리움 투자는 아직 모험(venture) 같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에 처음 투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트폴리오의 1-2% 정도를 BTC에 편입하라고 밝혀 왔지만, 최근에는 순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가치가 0으로 돌아갈 순 없다. 가치저장수단으로 투자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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