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신 주간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 상품은 지난 몇 주간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역대 최고 미결제약정 규모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내년 BTC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몇 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롱(매도) 포지션 물량을 줄였다. 반대로 가격 하락 헷지수단으로 숏(매도) 포지션 물량은 늘었다. 간단히 말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현물 투자자들을 위한 장"이라 진단했다.
이어 "CME와 같은 현금결제 기반 BTC 선물은 투자자가 최대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기간 자체가 짧다. 추세는 변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를 위해 실물 BTC를 직접 보유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BTC 현물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 하락에서 발생하는 하방압력을 모두 흡수하고 있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주요 거래소들에서는 지속적으로 BTC가 외부로 순유출되고 있다. 파생상품이 비트코인 미래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인 것은 맞지만, 현재의 랠리는 현물 거래에 우세한 방향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리스크 혹은 불안정성을 다루는 그 어떤 자산 실사도 없을 것”이라며 “이제 BTC는 일종의 기관 상품”이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백만장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규제에 대한 우려로, 기관은 BTC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그는 2017년 당시 정보에 멈춰있다. 더이상 기관 투자자들은 BTC를 투기의 일환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력적인 헤지 수단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 상장사 그린프로캐피털(GRNQ)이 비트코인(BTC) 펀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그린프로캐피털은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글로벌 은행, 헤지펀드, 보험, 기관 등 BTC 채택 움직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BTC를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보급되는 암호화폐'이자 신뢰할 수 있는 '미래가치 저장방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비트코인 펀드 설립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미래가치를 향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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