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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암호화폐 기부액 급증…"코인 유권자 파워 확인된 선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5 [14:13]

美 대선 암호화폐 기부액 급증…"코인 유권자 파워 확인된 선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5 [14:13]

▲ 암호화폐     ©코인리더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기부금이 2억3천8백만 달러를 넘어 전통적 산업인 석유 및 제약 업계를 앞질렀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 내 규제 변화에 대한 요구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부금 중 약 1억8천1백만 달러가 슈퍼 PAC(정치 활동 위원회)로 흘러 들어갔으며, 나머지 5천7백만 달러는 코인베이스와 리플, 안드레센 호로위츠 같은 업계 주요 인사들로부터 개별 기부로 이루어졌다.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천2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는 1천7백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확보해 전체 암호화폐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서 특히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해리스 모두 암호화폐 기부금을 통해 혜택을 본 가운데,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법무 책임자 폴 그리월은 "암호화폐 유권자들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 선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자 옹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연구 이사 릭 클레이풀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 민주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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