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7만5천60달러에 도달하며 7% 이상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을 '비트코인 슈퍼파워'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에 따른 시장의 반응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밝히며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윙클보스 형제 등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업계는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겐슬러의 SEC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업계의 반발을 샀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은 "암호화폐 산업은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규제 환경을 기대하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 투자 ETF에 대한 수요도 상승해 블랙록의 ETF는 지난주에만 24억 달러가 유입되며 총 자산이 290억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가 각각 22%, 13%,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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