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6,850달러 신고점 돌파, 금리 인하와 트럼프 당선 효과…추가 상승 여력 충분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 6,850달러를 돌파하며 연속적인 일일 신고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데이터는 이번 랠리가 더 큰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강력한 자금 유입, 7개월간의 하락세를 벗어난 비트코인의 가격 발견, 공화당의 선거 승리로 인한 친 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7일 0.25%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CM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11월 6일 사상 최고치인 13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1만 5,255 BTC에 도달했다. 이에 대해 HighStrike의 암호화폐 옵션 전문가 JJ는 "코인베이스 스팟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상최고가(ATH) 도달에도 불구하고 옵션의 암시적 변동성(IV)은 이전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 콜 옵션 매수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7만 8천 달러에서 8만 5천 달러 사이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보나치 확장 도구는 8만 2,367달러까지의 상승을 예측하며, 이는 1.618 레벨과 일치한다. 또한 스팟 거래량이 지속되는 가운데 펀딩비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상승세가 더욱 견고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BTC가 주봉 차트에서 이번주 71,500달러 상방에서 캔들을 마감한다면 포물선형 급등이 연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그는 "BTC는 3월 전고점 기록 이후 약 8개월간 '재축적'의 기간을 거쳤다. 장기간 축적된 모멘텀은 격렬한 강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봉이 71,500달러 상방에서 마감한다는 것은 재축적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 조정 혹은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며, 상방 돌파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출신 투자 전문가 스콧 가리스(Scott Garliss)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의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트럼프는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수장이다. 그의 첫 임기 4년 동안 이 같은 성향은 이미 입증됐다. 그의 정책 방향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와 같은 달러 기반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세 번의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BTC는 2012년 미국 대선 이후 22%, 2016년 37%, 2020년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크립토퀀트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BTC의 가격 움직임은 2016년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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