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년 만에 1달러 돌파…SEC 의장 사임설과 트럼프 만남이 촉매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16 [21:30]
XRP, 3년 만에 1달러 회복
리플(XRP) 가격이 3년 만에 1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 16일(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1.04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간 상승률은 88%에 달했다. XRP는 이날 최고 1.08달러까지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90억 달러로, 시총 6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XRP의 사상 최고가는 2018년 1월 기록한 3.84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약 73% 높은 수준이다.
SEC 의장 사임설과 규제 완화 기대감
XRP의 급등 배경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겐슬러는 성명을 통해 SEC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재임 기간을 회고하는 발언을 남겼고, 이를 두고 그의 사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겐슬러의 사임이 SEC의 강경한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과 리플 CEO의 만남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 소식도 XRP 상승세에 기여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FOX 비즈니스는 갈링하우스와 트럼프의 회동을 확인하며,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리플은 2020년 12월부터 SEC와 소송을 이어오며 주요 상승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회동과 관련된 소식은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분석가들, XRP 추가 상승 전망
XRP가 1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0.9047달러와 0.8854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설정하며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1.3457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피보나치 2.618 레벨인 1.87달러까지의 추가 랠리도 전망된다.
이번 XRP의 상승세는 SEC 의장 교체설과 리플 CEO의 정치적 행보가 결합되어 규제 완화와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2024년 말까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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