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만기 데리비트 선물서 10만달러 돌파…"전략적 준비자산 활용되면 50만달러 도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1일 단숨에 9만7천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 선을 눈앞에 뒀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5% 오른 9만7천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9만4천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9만5천달러, 9만6천달러, 9만7천달러를 거침없이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내년 3월, 6월, 9월 만기인 비트코인 선물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현물 가격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2025년 3월 28일 만기 비트코인 선물은 현재 10만 1,992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 세계 평균 현물 가격(97,200달러) 대비 약 5%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또, 데리비트 비트코인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10만 달러 행사가의 콜옵션 미결제약정(OI)은 21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장이 2025년 3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7만달러를 밑돈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이 생길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활용되면 최대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할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전략 자산으로 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