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직면한 사상 초유의 재정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BTC)이 국가 부채 문제의 잠재적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급증하는 재정 적자, 높아지는 부채 서비스 비용, 그리고 채권 시장 붕괴 위험은 기존의 재정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은 단기 국채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로 인해 금리 상승에 취약하며, 재정 지출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채가 계속 증가하는 '부채 스파이럴'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달러의 구매력을 잠식하고, 글로벌 경쟁국들의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포브스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해 재정 시스템의 리셋을 도모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선, 달러의 전략적 평가절하를 통해 글로벌 경쟁국 경제를 흔들고,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해 금융 시스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미국 재무부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기존 부채를 상쇄할 경우,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태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새로운 디지털 통화 질서 속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비트코인이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 채택될 경우, 고정된 공급량은 정부의 무분별한 지출을 억제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초장기적 투자와 인프라 개발, 에너지 자원 확보 등 생산적 성장을 촉진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포브스는 "달러 체제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경제 질서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글로벌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비용은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새로운 디지털 통화 질서 속에서 비트코인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국가 간 경쟁에서 선제적 행동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5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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