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MARA) 주식이 최근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금융사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MARA의 목표 주가를 42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주목할 만한 투자 대안으로 언급했다.
칸토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MARA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기업으로, 특히 MSTR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MARA는 비트코인을 직접 시장 가격으로 구매하는 MSTR과 달리, 채굴을 통해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생산한다.
MARA는 현재 하루 약 25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하며, 채굴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호들(HODL) 전략을 채택해 주당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칸토 피츠제럴드는 MARA가 서드파티 호스팅 업체 의존도를 줄임에 따라 채굴 비용을 점차 낮출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ARA는 지난주 주식 공모를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한 뒤, 5,771 BTC를 추가 매입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했다. 현재 MARA의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약 152%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MSTR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최근 55,500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386,700 BTC로 늘렸다. 이번 투자 규모는 54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거시적 경제 환경 악화로 인해 MSTR 주가는 월요일 4.87% 하락한 403달러로 마감됐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4% 하락하며 9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MSTR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600달러로 제시했다.
칸토 피츠제럴드는 MARA의 비즈니스 모델이 MSTR보다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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