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EC 교체·제재·스테이블코인 법안까지…암호화폐 규제 지형 급변한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4 [08:25]

SEC 교체·제재·스테이블코인 법안까지…암호화폐 규제 지형 급변한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4 [08:25]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지명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이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앳킨스는 13대 11로 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조만간 전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승리 직후 그를 SEC 수장으로 지명하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 명확한 규제를 제시할 인물”이라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 예멘 후티(Houthis) 조직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 8개를 제재했다고 전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TRM랩스(TRM Labs)의 분석에 따르면, 이 지갑들은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흐름과 연관돼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후티 활동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공화당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STABLE 법안을 찬성 32표, 반대 17표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6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이 법안은 지급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투명성 및 준비금 요건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하원 본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상원에서도 유사한 공화당 주도의 법안인 GENIUS 법안이 최근 통과된 점을 언급하며, 두 법안을 통합하는 움직임이 수면 아래에서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기자는 크립토 로비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양측 법안을 유사하게 정비해 최종 조율 과정을 줄이려는 로드맵이 준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규제와 정치 변화가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 특히 SEC 수장 교체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흐름은 비트코인 ETF, 디파이(DeFi), 크로스보더 결제 등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