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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3천 달러 지켰지만... 거세지는 매크로 압력, 시장은 왜 멈췄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6 [15:40]

비트코인 8만3천 달러 지켰지만... 거세지는 매크로 압력, 시장은 왜 멈췄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6 [15:40]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트레이더들의 신중한 심리를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BTC)은 주간 기준 83,000달러 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번 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로 하락하고,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구인건수도 757만 건으로 예상치보다 낮게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약세를 보인 경제 지표는 전통 금융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위험 회피 성향을 퍼뜨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해방의 날(Liberation Day)’과 맞물린 보복 관세 추진안은 추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주간 가격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81,000달러 저점, 87,000달러 고점 사이를 오가며 0.5% 상승에 그쳤다. 이더리움(ETH)은 1,700~2,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며 약 2% 하락했고, 1,800달러 선에서 주간을 마감했다.

 

솔라나(SOL)는 주간 기준 약 5% 하락하며 120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간 고점은 135달러, 저점은 112달러였다. 한편 엑스알피(XRP)는 2.13달러에서 거래되며 2% 이상 하락했지만, SEC와의 소송 종료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처럼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거시경제 압력에 눌려 반등 탄력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고용지표, 그리고 미중 관세 분쟁 등 외부 변수들이 상승 추세 복귀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 방향은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와 함께 비트코인이 100,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지, 이더리움과 XRP가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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