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지난 4월 2일, 모든 국가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무역적자 규모가 큰 국가에는 추가 관세가 4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애크먼은 “지금은 협상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관세 시행 연기가 협상 및 기업 준비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크먼은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해온 대표적인 친크립토 인사로, 이번 트럼프의 관세안에 대해선 “수십 년간 미국 노동자에게 피해를 줬던 불공정한 무역 구조를 바로잡는 조치”라며 일정 부분 지지 의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관세 시행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기업과 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해 심각한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4월 4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여파로 하루 만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보다 더 큰 가치가 증발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아, 이번 이슈에서 회복력이 있는 자산군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와 제미니 공동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등 다른 친트럼프 성향의 암호화폐 인사들도 같은 입장을 보이며 확산되고 있다.
애크먼은 “4월 7일은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의 최종 결정이 금융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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